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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이 남기고 간 꽃잎에 목이 메어 왔었더랬지.

당신이 남기고 간 꽃잎에 목이 메어 왔었더랬지.

벅찬 꽃다발을 가슴 폭에 끌어안아 붉게 물이 들어갔었더랬지.

이제는 바람이 불어오면 흩어질 만큼 힘없는 꽃에 코 끝이 아려와.

저를 바쳐 시드는 꽃을 버리지 못해 시집에 끼워 넣는 내가 궁상맞아 미어지는 속이 쓰려와.

차라리 숨겨버리자고 한 움큼 뜯어 억지로 삼켜서 자꾸만 목이 메어와.


당신이 남기고 간 꽃잎에 목이 메어 왔었더랬지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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